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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터

최병걸 목사 / 해답은 사랑이다

2016.11.19 22:18

웹팀 조회 수:210

요즘 교회가 문제가 많다고 야단입니다. 그러다보니 교회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교회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너도 나도 자기 주장이 옳다고 여기다보니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교회가 조금 자리를 잡아갈만 하면 문제가 생겨나서 주저 앉기를 반복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데 성경을 살펴보면 교회는 시작부터 항상 크고 작은 문제가 있어 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별히 신약성경에 두 권 분량으로 기록된 고린도 교회는 교회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는 다 가지고 있었던 교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로 자기가 받은 은사가 더 크다고 자랑하고 서로 자기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바로 고린도 교회입니다. 이런 고린도 교회를 향해 바울은 더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가르쳤습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고전 12:31) 바울이 말한 큰 은사는 사랑입니다. 바울이 볼 때 고린도 교인들이 사모해야할 은사는 그 어떤 은사보다 사랑의 은사였습니다. 사랑의 은사를 통해서만 비로서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으로 불리는 말씀으로 교인들 뿐만 아니라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하지만 이 구절을 사도 바울이 의도한데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랑은 단순히 다른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가 손해보고 내가 참고 내가 이해하면 그것이 사랑인 줄 착각합니다. 하지만 바울이 말하는  사랑은 그것이 아니라 헬라어로 아가페라고 부르는 사랑입니다. 이 단어는 예수님 안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는 모든 인간적인 개념이나 사랑의 표현을 완전히 초월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아가페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님을 아는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이 가르친 사랑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이런 사랑입니다. 내가 교회 안에서 아무리 큰 일을 해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하는 일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랑입니다. 내가 교회 안에서 아무리 대단한 존재라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님을 아는 사랑입니다. 내가 교회 밖에서 아무리 좋은 사람으로 소문이 나도  사랑이 없으면 그 모든 선행이 소용이 없음을 아는 사랑입니다. 내가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그 일을 사랑으로 하느냐 입니다. 내가 무엇을 얼마나 아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사랑이 있느냐입니다. 내가 얼마나 희생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사랑의 소중함을 아느냐입니다. 사도 바울이 가르친 사랑은 내가 무엇을 하든 사랑으로 하지 않으면 그 모든 것은 아무 쓸모없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는 일에 모든 것을 거는 사랑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기 전에 먼저할 것이 사랑임을 알고 사랑하는 일을 먼저 하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만이 이 시대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완전하고 온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답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사랑을 교회 안에서 나누고 있습니까? 내가 사랑할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하지 않습니까? 내가 손해보지 않을 만큼만 사랑하지 않습니까? 남들에게 비난을 받지 않은 만큼만 사랑하지 않습니까? 내 자존심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만 사랑하지 않습니까? 그리고는 나는 사랑했는데 상대방이 그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않습니까? 이런 사랑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아가페 사랑은 아닙니다. 이런 사랑은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세상을 향해 보여 주어야할 아가페 사랑은 아닙니다. 이런 사랑을 하고 교회가 할 사랑을 다 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랑은 교회가 아니더라도 세상 속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통해 보기를 원하는 사랑은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랑이 아닙니다. 교회를 통해 세상에 보여주어야할 사랑은 세상은 감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사랑입니다. 교회를 통해 세상이 보고싶어하는 사랑은 세상은 그런 사랑을 꿈도 못꾸는 아가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바로 십자가 사랑이고, 이 사랑에 모든 것을 걸어야할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이 사랑을 되찾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해야할 일은 바로 우리 안에 있는 죄악과 철저하게 싸우는 죄와의 전쟁입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 축복, 잘됨, 은사에 대해 분개하는 죄와 싸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깍아내리거나 무시하려는 죄와 싸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자랑하는 것을 눈뜨고 못보는 죄와 싸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인정을 받는 것을 온전히 기뻐하지 못하는 죄와 싸우고 다른 사람의 실패를 은근히 기뻐하는 죄와 싸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게 저지른 잘못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죄와 싸우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의도적으로 부풀리려는 죄와 싸워야 합니다.이런 싸움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있을 때 비로서 교회를 어렵게 만드는 문제의 원인이 다른 사람에게 있지 않고 내 안에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싸움의 끝에서 발견되어지는 것이 바로 아가페 사랑이고, 이 사랑만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의 유일한 해답입니다.